1학기 수시 논술이 당락 좌우

  • 입력 2005년 8월 26일 16시 48분


코멘트
최근 실시된 각 대학의 2005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논술과 구술면접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26일 "올해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는 36.6%, 자연계는 40.3%가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올해 1학기 수시에서 인문계는 논술, 자연계는 심층면접을 처음 도입했다.

이화여대도 올해 첫 실시된 언어 및 수리논술에서 전체 수험생의 40~50% 가량이 논술 성적으로 부족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만회하고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1학기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논술 성적의 비중이 높았다.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는 "1학기 수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나 됐기 때문에 대부분 논술에서 합격 여부가 갈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앙대 역시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업적성논술과 면접으로 최종 선발했기 때문에 논술 면접 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른 대부분의 대학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처럼 언어, 수리논술을 실시하거나 제시문에 영문 지문을 출제했다.

한편 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내신으로 선발된 1단계 합격자의 26.9%의 순위가 논술과 구술 면접이 적용된 2단계에서 뒤집혔다. 연세대는 200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수험생의 14.9%가 논술성적으로 당락이 뒤바뀌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