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관령 음악제 ‘파리소 賞’ 제정

  • 입력 2005년 8월 1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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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제음악제에 ‘파리소 상’이 제정됐다.

첼로계의 거장 알도 파리소(Aldo Parisot·예일대 교수)는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 매년 학생 1명을 선정, 뉴욕과 서울무대에 데뷔시켜 대관령 국제음악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사용해 달라는 뜻에서 매년 5000달러를 희사하기로 했다.

대관령 국제음악제는 파리소 교수의 뜻에 따라 ‘파리소 상’을 제정하고 해마다 우수한 학생 1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뉴욕 카네기 리사이틀 홀과 서울무대 연주회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파리소 교수는 “대관령 국제음악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제로 뛰어난 학생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파리소 교수는 전공악기에 상관없이 전문 연주가로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강 효 교수가 선발해 줄 것을 일임했다.

3∼19일 대관령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대관령 국제음악제’에는 줄리아드 음악원, 커티스 음악원, 도호 가쿠엔, 노던 로얄 칼리지 등 명문 음악학교에서 온 세계 13개국 출신학생 15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알도 파리소는 현존하는 첼리스트 중 가장 훌륭한 연주자이자 교육자의 한명. 스토코프스키, 바비롤리, 번스타인 등 저명한 지휘자와 함께 베를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뮌헨, 바르샤바 등 세계정상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958년부터 재직하고 있는 예일대 음대로부터 1994년 초대 사뮤엘 샌포드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2002년에는 구스타프 스토겔 상을 받았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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