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북구, 전용도로 14.9㎞ 추가조성

  • 입력 2005년 8월 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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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자전거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는 주민 14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현대자동차나 협력업체 직원이어서 ‘자동차 도시’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자전거 도시로 더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당시 조승수(趙承洙·현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 구청장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예산 10억 원을 지원받은 것이 큰 힘이 됐다.

후임 이상범(李象範) 구청장도 전용도로 개설에 발 벗고 나섰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동천강 좌우 제방과 원지삼거리∼농소운동장 구간 등 10.1km의 전용도로를 만들었다. 내년 이후에도 30억6400만 원을 들여 14.9km의 전용도로를 추가 개설할 계획.

자전거 타기운동을 벌이는 ‘자전거21 울산본부’ 이미란(李美蘭) 사무국장은 “북구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다”며 “일부 시설을 보완한다면 머지않아 ‘자전거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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