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진 초등생 해마다 줄어

  • 입력 2005년 7월 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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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셈 능력이 떨어지는 기초학력 부진 초등학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685개교, 2만3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기초학력은 학교 수업과 사회생활에 기초가 되는 언어능력(읽기, 쓰기), 수리력(기초수학) 영역에서 학생이 꼭 성취하도록 국가가 정한 최저 수준의 성적이다.

읽기 영역의 부진학생 비율은 2002년 3.45%에서 2003년 3.24%, 지난해 2.89%로 떨어졌다. 쓰기는 2002년 3.00%에서 2003년 3.77%로 늘었다가 지난해 2.75%로 줄었다. 기초수학 부진 학생도 각각 6.84%, 5.18%, 4.63%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혼자 숙제를 해결한다는 학생의 기초학력 점수가 읽기 89.44점, 쓰기 90.14점, 기초수학 91.67점으로 가장 높았다.

숙제를 과외나 학원의 도움으로 해결한다는 학생은 읽기와 쓰기 각각 85.25점, 기초수학 87.80점으로 친구나 부모,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학생보다도 성적이 낮았다.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항상 확인한다는 학생은 전혀 확인하지 않는 학생보다 읽기 4.10점, 쓰기 4.68점, 기초수학 3.65점이 더 높았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의 지역별, 성별, 영역별 학력 편차 발생 요인을 분석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하고 기초학력 보정교육 자료를 나눠줄 계획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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