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상가 발암물질 석면 검출

  • 입력 2005년 6월 2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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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유동 인구가 8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석면이 심각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련)는 강남역 지하상가 천장 6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6곳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남역 지하상가 북쪽 광장과 만남의 쉼터 천장, 1번 출구 천장에서 각각 아모사이트 석면 2∼4%, 북쪽 광장 다른 천장에서 백석면 3∼5%이 검출됐다.

또 상가 내 1번 출구 천장 다른 곳에서 백석면 2∼5%, 화장실 입구 천장에서 백석면 1∼2%가 검출됐다고 연합회는 밝혔다. 석면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이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 27종에 포함시킨 ‘죽음의 섬유’로 알려져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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