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1 대입전형案 이달중엔 마련 못한다더니…윤곽만 발표

  •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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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은 이달 말까지 200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의 윤곽을 정해 발표하기로 9일 합의했다.

하지만 모집단위별 전형요소와 반영비율 등 최종 전형방법은 2007년 3월에야 확정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식(金永植)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수도권 11개 대학 입학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인하대 한성대 입학처장이 참석했다.

박융수(朴隆洙)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대학 측에 개략적이고 핵심적인 전형계획만 이달 말까지 발표하고 세부계획은 추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전형자료 활용 여부 등 주요 골격을 대학별로 발표하되 구체적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나중에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선해(玄宣海·성균관대 입학처장) 서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어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과목과 반영률 등 세부적인 전형방법은 2007년 3월이 돼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 대입제도 도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높아 각 대학의 전형방법 발표가 이보다 훨씬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이날 참석하지 못한 수도권 대학 입학처장 간담회를 16일 한 차례 더 여는 등 20일까지 권역별로 전국 10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6차례 개최해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의 조기 발표를 당부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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