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 ‘실향민 관광문화촌’ 10월 준공

  • 입력 2005년 6월 2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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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추진해 온 강원 속초시의 ‘실향민 관광문화촌’이 10월에 개최되는 지역 향토문화축제인 설악 문화제에 맞춰 선을 보인다.

강원도는 점차 사라져가는 실향민 1세대의 문화 복원과 자료 보존을 위해 2001년부터 46억원을 들여 속초 노학동 3000평 부지에 ‘속초 실향민 관광문화촌’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공정은 70% 수준. 관리실 영상관 야외공연장 등 기초시설은 이미 공사가 끝났고 전시자료 설치 등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문화촌에는 개성 집(ㅁ자형), 평양 집(ㄴ자형), 함경도집(쌍 채), 황해도 집(겹집) 등 이북5도 주택 5채(321.6m²)와 드라마 ‘가을동화’에 방영된 은서네 집 등 5채(316.4m²)가 복원된다.

도는 이미 이들 주택에 전시할 가구류와 식기류, 생활도구 등 800여점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진열작업에 들어간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들 주택에는 안내시설과 패널, 영상설비를 갖춘다. 문화촌 내에는 지척에 두고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을 위해 망배단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향민 관광문화촌 인근의 1만9137평 부지에는 어촌 실향민 문화와 기증된 문화자료를 전시할 ‘속초 시립박물관’이 함께 건립된다.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1257평 규모.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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