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하철 송도연장구간 대형쇼핑몰 추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2동 인천지하철 동막역에서 송도신도시를 잇는 연장 구간(길이 6.54km)의 3, 4 정거장 중간지점 지하에 ‘송도 메트로 몰’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쇼핑몰은 길이 625m, 폭 3m(연면적 6428평) 규모로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점포 300여개가 입주하게 된다.

시는 9월까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하철 연장공사가 끝난 이후인 2010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하철 연장 구간에 대한 설계변경과 사업비 증가 등이 예상되고 송도국제도시 개발 주체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C)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매년 누적되고 있는 지하철공사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쇼핑몰 조성 계획을 세웠다”며 “지하철 연장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선로공사와 병행해 쇼핑몰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시가 7045억 원을 들여 2009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인 인천지하철 연장 구간에는 지하 역사 6개가 들어선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