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리·남양주 전철 달린다… 복선화 12월부터 운행

  • 입력 2005년 5월 18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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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부터 경기 구리·남양주 지역에 ‘전철시대’가 열린다.

건설교통부는 국철인 중앙선 서울 청량리∼경기 덕소 구간(18km)을 복선전철화해 12월부터 전철을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량리∼덕소 구간은 전철이 없어 주변 도로가 상습 체증을 겪고 있는 지역인데 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덕소까지 24분이 걸려 버스(1시간 10분)보다 45분 이상 빨라진다”고 말했다.

전철이 개통되면 구리시 20만 명, 남양주시 43만 명, 서울 중랑구 주민 44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청량리∼덕소 구간은 출퇴근 시간에는 5분, 평상시에는 8∼10분 간격으로 오전 5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총 300회 운행된다. 전철로 하루에 수송이 가능한 인원은 약 30만 명.

전철역의 경우 기존의 청량리, 회기, 망우, 도농, 덕소역은 리모델링하고 중랑역 등 4개 역을 새로 만든다.

또 회기역에서는 의정부나 수원·인천 방면으로 가는 전철로 갈아탈 수도 있다.

건교부는 새로 개통하는 구간 중 밀집 거주지역 구간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고가철도 밑에는 아스콘으로 포장해 주차장으로 쓸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과 연결되는 신상봉역(가칭)을 2007년에, 망우역에서 강원 춘천 방면으로 갈 수 있는 철도를 2009년에 각각 신설할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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