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초중학생 10명중 7명 “부모에 장기 기증 하겠다”

  • 입력 2005년 4월 20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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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초중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부모를 위해 장기를 기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전남지역 초중학생 6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효(孝) 의식 조사’에서 ‘몸이 아픈 부모를 위한 자식의 장기 기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1명(68.3%)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200명은(31.0%)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는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5명(0.8%)만이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또 ‘용돈을 덜어서라도 부모 생신 선물을 사고 싶다’(96.1%), ‘부모가 원하면 힘이 들더라도 참아야 한다’(93.8%), ‘노부모를 모시는 것은 의무다’(92.7%) 등 질문에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부모님 출입 시 인사를 한다’는 문항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75.8%, ‘외출시 행선지를 말한다’는 문항에 67.7%, ‘힘든 부모를 위해 위로를 해드린다’(48.1%) 등 실천적 측면은 상대적으로 낮아 학생들의 효 실천이 의식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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