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高사모’… 고건 前총리 팬클럽 발족

  • 입력 2005년 4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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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고건(高建·사진) 전 국무총리의 인터넷 팬클럽인 ‘고사모(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www.gohkun.com)가 3일 발대식을 가졌다. 모임 이름의 ‘우민(又民·다시 백성이다)’은 고 전 총리의 아호.

‘고사모 우민회’는 발대식에서 “고 전 총리가 주저할 때 결정에 보탬이 되고, 힘들어 할 때 힘이 되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발대식 참석 요청을 받은 고 전 총리는 참석하는 대신 격려사를 보내 정치적으로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고사모 우민회’가 출범하면서 대선 후보군들의 하부조직 구축 경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러 팬클럽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남산 인근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과 ‘미니홈페이지 개설 1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가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최근 참모들에게 공보팀 구성을 지시했고 한나라당의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지지세력 관리에 착수한 지 오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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