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2년간 136명 성폭행

  • 입력 2005년 3월 2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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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된 속칭 ‘빨간 모자’라는 별명의 성폭행범에게 지난 2년간 피해를 본 여성이 무려 1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최근 구속된 송모(31) 씨의 여죄를 추궁한 결과 송 씨는 2003년 3월 3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카페에서 여주인 김모(31) 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67명을 성폭행하고 53명을 강제추행했으며, 16명에 대해서는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총 13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하고 4000여만 원을 빼앗은 것.

특히 송 씨는 경찰의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15명을 성폭행하고 5명을 강제추행했으며, 5명에 대해서는 미수에 그쳤고 7건의 강도를 저질렀다. 이틀에 한 번꼴로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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