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짙은 화장에 대학강의실 본인확인 골머리

  • 입력 2005년 3월 24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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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사진만으로는 학생들의 얼굴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일부 대학이 도입한 ‘사진출석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모습이 입학 시 제출한 사진과 달라 입학사진으로 만든 출석부로는 학생들의 얼굴을 제대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 특히 여학생들은 짙은 화장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올해 1학기부터 학생의 사진이 붙은 출석부를 쓰는 성균관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자신의 현재 모습과 가장 유사한 사진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출석부를 올해 처음 도입한 강원대도 최근의 사진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학교 측의 사진 제출 요구에 이른바 ‘뽀샵’ 처리된 사진을 제출해 학교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뽀샵이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모습보다 사진이 나아 보이도록 조작하는 일종의 ‘성형 사진’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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