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광고물 비리의혹 배기선의원 소환

  • 입력 2005년 3월 1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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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禹柄宇)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광고기획사 대표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54·경기 부천 원미을·사진) 의원을 17일 소환해 조사했다.

배 의원은 2003년 이 대회가 열릴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서울지역 광고기획사인 J사 대표 박모(57·구속) 씨에게서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후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의원은 검찰에서 “지난해 3월 고교 선배이자 후원자인 박 씨에게서 5000만 원을 직접 후원금으로 받아 영수증 처리했고 나머지 5000만 원은 나를 거치지 않고 장애인단체인 한국휠체어테니스협회에 박 씨가 직접 후원금으로 내고 영수증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 명목으로 건네진 1억 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열린우리당 깨끗한정치실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배 의원은 한국휠체어테니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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