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F-15K 11월 실전배치

  • 입력 2005년 3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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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인 F-15K의 1호기 출고식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보잉사 제작 공장에서 열린다고 공군이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호(李漢鎬) 공군 참모총장과 보잉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FX 사업은 모두 5조6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F-15K 2대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F-15K 40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공군 관계자는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에서 F-15K 2대를 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보잉사와 인수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8월 F-15K 부대를 창설한 뒤 11월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F-15K 1호기는 미국에서 초도 시험비행을 통해 기체와 레이더 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

공군은 F-15K가 도입되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완벽한 대공 방어태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15K는 작전반경이 1800km로 현재 공군이 보유 중인 KF-16의 배 가까이 되고 첨단 레이더를 장착해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F-15K는 장거리 공대지유도탄(SLAM-ER)을 비롯해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유도방식의 정밀공격직격탄(JDAM), 단거리 공대공유도탄(AIM-9X) 등 최대 11t가량의 각종 무기를 장착하고 음속의 2배 이상 속력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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