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눈 덮인 강원… “스키타러 오세요”

  • 입력 2005년 3월 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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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턱에 내린 때늦은 폭설이 강원도 관광산업의 활기 회복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한류(韓流) 열풍으로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찾는 도내 스키장과 관광지들은 최근의 폭설을 호재로 활용하기 위해 폐장을 연기하고 설경을 홈페이지 싣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보광 휘닉스파크는 지난해 겨울에는 이상난동으로 3월말 경에 폐장했으나 올해는 뒤늦은 폭설 덕에 스키장에 많은 눈이 쌓여 4월초로 폐장을 일주일 정도 늦추기로 했다.

고성군 간성읍 흘리 알프스스키장도 당초 이달 13일 폐장키로 했었으나 이번 폭설로 눈이 1m 이상이나 쌓여 스키장 연장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져 일본 등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찾는 평창군 용평스키장도 이번 폭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뒤늦게 호황을 맞고 있다. 5일 1만 명, 6일에는 7000여 명이 찾았다.

하얀 눈으로 장관을 이룬 설악산과 오대산 등 백두대간의 유명산과 동해안 관광지에도 최근 ‘설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늦겨울 관광’ 이벤트를 개발해 외국 관광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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