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前총리 정치재개?… 장학회 새로 설립

  • 입력 2005년 2월 2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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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高建·사진) 전 총리가 선친의 고향인 전북 군산시에 장학회를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작고한 선친 고형곤(高亨坤·전 전북대 총장) 박사의 호를 딴 ‘청송장학회’를 설립해 최근 법인등기를 마쳤다.

장학회 측은 2일 “고 전 총리가 ‘국가발전을 위해 올바른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20년 전 자신이 설립한 장학회를 재편해 청송장학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시절(군산 옥구·민정) 사재 2억 원을 쾌척해 ‘군산개발장학회’를 발족하고 이 지역 출신 중고대학생 2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이번에 기존의 기금 1억 원에 사재 1억 원을 보태 새 장학회를 설립한 것.

이 장학회는 앞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학술연구 성과가 큰 학자들에게도 확대하고 기금도 증액해 나갈 방침이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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