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류회는 기업이 대학의 관련 분야 교수를 ‘주치의’ 같은 자문인력으로 활용하고, 교수들은 기업의 기술개발과 현장문제 등의 어려움을 적극 도와주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산업현장을 생생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진량산업단지는 가동 중인 300여개 업체 가운데 기술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실을 갖춘 곳은 10%도 안 되는 실정이다.
진량산업단지관리공단 박종계(朴鍾繼·(주)건백 대표) 이사장은 “인접한 대학의 풍부한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대와 진량산업단지는 지난해 유학생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340여명을 기업체와 연결해 졸업 후 취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구대 문병현(文炳顯·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산학협력단장은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산학협력은 더욱 중요하다”며 “대학과 기업의 거리를 좁히고 협력을 강화하면 결국 학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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