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릉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인구는 울릉읍 6500여명을 비롯해 모두 3755 가구 9191명으로 2001년 ‘심리적 저지선’인 1만 명이 무너진 뒤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등록상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74년으로 3만 명에 근접했으나 그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당시 오징어잡이 철이면 울릉도에 머무는 인구는 4만 명에 육박할 정도였다는 것. 그러나 1980년대부터 주민들의 도시 이주가 늘어나고 학생들도 진학을 이유로 섬을 떠나는 바람에 이제 인구 측면에서 전국 최소의 자치단체가 됐다.
울릉군은 31일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 때 신생아를 출산하면 장려금 5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별다른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고교생을 선발해 연간 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특수시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창근(吳昌根) 군수는 “울릉도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인구 감소 방지대책을 최우선 군정으로 삼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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