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난영을 목포의 품으로…” 추모사업 나서

  • 입력 2005년 1월 6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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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을 목포의 품으로….’

전남 목포지역 시민단체가 ‘목포의 눈물’을 부른 국민가수 고(故) 이난영(李蘭影·1916∼1965)을 기리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고인의 묘를 옮기는 등 추모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포문화연대는 최근 ‘이난영을 목포의 품으로’라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nanyoungmokpo)를 개설하면서 고인의 추모사업에 불을 지폈다.

목포문화연대측은 이 카페를 통해 경기 파주의 한 공동묘지에 자리하고 있는 고인의 묘소를 목포로 옮기는 사업을 범 시민운동으로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목포문화연대는 17일 오후 6시 목포시 하당지구 석정회관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모임의 장’을 갖고 추진위원회 구성과 활동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운영위원장은 “묘 이장 뿐 아니라 뮤지컬이나 뮤직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16년 목포시 양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세에 ‘목포의 눈물’을 발표하는 등 한 많은 노래로 민족의 설움을 달래다 1965년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 107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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