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외국 관광객 지갑을 열어라”

  • 입력 2005년 1월 5일 20시 48분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가 67만여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실태를 조사한 결과 체류기간은 일본인이 평균 2일로 가장 짧았고 미국, 캐나다, 유럽 출신 관광객도 평균 3∼4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여행 지출경비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짧은 체류일정에도 불구하고 1인당 평균 115만원인 반면 중국인과 유럽인은 60만원, 북미인은 30만원으로 평균 67만9000원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일본인이 가장 높았고 유럽과 미주 관광객은 보통이었으며 중국인은 아주 낮은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은 곳은 재래시장, 백화점 등 도심 쇼핑가와 팔공산 등이었다.

대구시 서무환(徐武煥) 관광과장은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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