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대교-해운대 새해첫날 행사 다양

  • 입력 2004년 12월 28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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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 새해 첫날 광안대교와 해운대해수욕장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광안대교에서는 바닷물을 쏘아 올려 만든 대형 워터스크린에 오색찬란한 애니메이션과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새해맞이 대형 기념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광안대교 운영 주체인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새해 1일 오전 5시∼9시 반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개최 기원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50분부터 광안대교 앞 200∼300m 해상에 바지선을 이용해 가로 45m, 세로 25m의 워터스크린을 설치, 50분간 부산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포함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워터스크린에는 특수 조명으로 ‘APEC’ 글자와 허남식 부산시장의 얼굴을 새긴 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다이내믹 부산’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또 다리위에서 쏘아올린 레이저 빔과 레이저 그래픽 을 이용해 30분가량 화려한 빛의 축제를 선보이고 바다 위에서는 오징어 배와 해양소방선의 조명연출이 이어진다.

일출 후에는 20m 높이의 해상분수 쇼를 펼칠 계획이다.

공단 측은 식전 식후 행사로 광안대교 위에서 사물놀이와 무용단 공연, 고적대 행진, 오색연막 축하비행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인다.

새해 1일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광안대교에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동물이나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도 진입할 수 없다.

전국에서 80만 명의 해맞이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측이 ‘탄생2005’라는 기념 조형물을 백사장에 설치했다.

22일 설치한 이 작품은 길이 5.2m, 높이 3m, 폭 2m, 무게 250kg의 대형조형물로 부화하기 직전의 계란형상을 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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