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8일 수도권의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도입하기로 하고 22개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건교부가 확정한 BRT 노선은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판교 나들목∼서초 나들목 40.2km 구간을 비롯한 자동차전용도로 10곳 △경인로 인천∼부천∼신도림 구간 19.2km를 포함한 주요 간선도로 12곳 등 총 22개 노선이다.
건교부는 2005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해 2, 3곳의 노선을 선정한 뒤 2007년 시험 운행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대부분의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전용도로가 설치되면 간선급행버스의 평균 속도가 현재의 일반버스(시속 18km)보다 훨씬 빠른 시속 40km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RT는 지하철 못지않게 운행시간이 정확하고 편리해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49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건교부 육상교통기획과 김한영 과장은 “BRT가 구축되면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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