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수의예-사범계열 인기 ‘급상승’… 최근 5년간 大入추세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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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약학 계열 및 사범대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간 줄기세포와 같은 생명과학의 발전과 애완동물 애호가의 증가로 약학과와 수의예과의 경쟁률과 합격생 평균 성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사설 대입기관인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2000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 78개 대학의 정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5년간 수험생들의 학과 선호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27일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앞둔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한의예 치의예 의예과가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평균 상위 1, 2, 3위를 차지해 최고 인기학과임이 확인됐다. 의예과는 2000학년도에 2위였으나 2001학년도부터 치의예과에 한 계단 밀렸다.

이들 학과 외에 수능 평균 상위 20위권에 드는 학과는 약학계열과 사범계열 수의예 신문방송학과 등이었다.

수의예과의 경우 2000학년도 수능 평균이 41위, 2001학년도 35위, 2002학년도 26위에서 2003학년도와 2004학년도에는 각각 12위, 11위로 뛰어올랐다. 약학 제약 초등교육과도 최근 수능 평균이 꾸준히 올랐다.

학과별 경쟁률도 취업난 등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해 등락이 엇갈렸다.

2000학년도에 평균경쟁률 30.4 대 1로 1위였던 호텔경영학과가 2004학년도에는 12위로 밀려났고 약학과는 5년 만에 18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수의예과도 2000학년도 52위(5.52 대 1)에서 2004학년도에는 2위(12.83 대 1)로 껑충 뛰었다.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영어교육과보다 국어교육과가 경쟁률과 수능 평균이 앞서 사범대 내에서도 시대 변화에 따라 학과별로 인기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즘 해외생활 경험이 있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초중고교생의 영어 능력이 향상돼 영어교사가 수업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학과별 경쟁률 순위
학과20042003200220012000
약학123618
수의예21211252
경제통상326802333
수학교육45541841
제약531354-
e비즈니스6199100-
의예77588
통·번역846833
교육913863629
역사교육10121055316
국제통상1118102113
호텔경영1279211
국어교육136917145
국제학1481687-
영어교육15101077242
일본어161148331
한약1711812213210
관광경영181111544
건축1942

23

12022
일어교육2016855623
자료:에듀토피아 중앙교육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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