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개포동…평당 2972만원으로 집값 최고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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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현재 아파트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부동산 텐(www.ten.co.kr)이 서울지역 동별 아파트 평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 송파구 잠실동이 2972만 원으로 강남구 개포동(2560만 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잠실동의 평당가는 작년 말 2732만 원에서 1년 새 8.78% 오른 반면, 작년 1위였던 개포동은 2801만 원에서 2560만 원으로 8.59% 떨어지면서 2위로 물러났다.

재건축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가 많아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잠실동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가격이 높은 지역은 송파구 신천동(2452만 원), 서초구 반포동(2316만 원), 강남구 압구정동(214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고덕동(2100만 원), 강남구 대치동(2061만 원), 강동구 상일동(1919만 원), 강남구 일원동(1888만 원), 송파구 오륜동(1877만 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대치동은 작년 말 2303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EBS수능방송 등의 여파로 1년 새 10.49% 하락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강북지역 가운데 평당가가 가장 높은 동은 용산구 서빙고동으로 작년 말 1518만원에서 올해 말 1803만 원으로 18.77% 오르면서 12위를 차지했다.

평당가가 가장 낮은 동은 은평구 역촌동으로 492만 원이었다.

개별 아파트 중 평당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잠실주공 1단지 15평형으로 작년 5115만 원에서 올해 4566만 원으로 10.74%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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