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새재 공원’ 전기순찰차 누빈다

  • 입력 2004년 11월 29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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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해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전기자동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 차량을 이용해 순찰과 청소, 보수작업 등을 해왔으나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문제가 적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6인용과 2인용 등 전동차 2대를 투입해 활용하고 있다.

전동차 중 6인용은 순찰업무, 환자와 노약자 수송에 사용되고 2인용은 보수작업 등에 소요되는 화물을 나르는데 주로 활용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탐방로 7.5km 구간을 오가는 이들 전동차는 시속이 최고 40km이며 배터리 충전식으로 문경시가 1800만원을 들여 구입한 것이다.

전동차가 등장한 이후 관리사무소에는 “어떻게 하면 이 차를 탈 수 있느냐”, “전동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등의 관람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도립공원에는 문경새재 1, 2, 3관문과 박물관, KBS 촬영장 등이 있는데 요즘도 주말이면 5000∼6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김병옥(金炳玉) 소장은 “일반 차량 대신 전동차를 운행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관광객들이 전동차를 좋아해 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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