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로스쿨 우리 학교에”

  • 입력 2004년 11월 28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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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로스쿨 유치를 위해 잇따라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를 충원하는 등 유치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2008년까지 1,2곳의 로스쿨이 설치될 전망이기 때문에 4,5개의 지역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대 법대와 법학연구소는 26일 교내에서 법학자들과 법조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로스쿨의 시행과 대학의 과제’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또 부산대는 로스쿨 도입에 대비해 법학과 교수를 19명으로 늘렸으며 로스쿨 도입 전까지 25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지난해 3월부터 대학 내에 법대학장을 위원장으로 ‘로스쿨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의법정을 설치하고 법대 교수를 현재 18명에서 3명 증원해 21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조무제 전 대법관을 석좌교수로 영입했으며 앞으로 로스쿨 관련 토론회 등을 개최해 로스쿨 유치분위기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영산대는 지난달 서울법대와 공동으로 ‘법학교육의 문제점과 각국의 사법시험제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로스쿨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법대 교수 7명을 충원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으며 전체 68명의 전임·겸임 교수 중 58명이 현직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법조계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가 법률분야를 특성화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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