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노조 파업… 15개지점 고객 큰 불편

  • 입력 2004년 10월 5일 18시 43분


코멘트
씨티은행 서울지점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다.

씨티은행 노조는 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5%의 찬성으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조합원 300여명은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 씨티은행 서울지점 1층 로비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국 15개 지점이 5일 정상영업을 하지 못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씨티은행 노사 대표들은 한미은행 직원과의 임금 및 근로조건 격차 해소, 한미은행 직원들과 동등한 노조활동 보장 등 노조측 요구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사 양측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 통합이 결정된 5월 이후 고용안정협약을 맺고 19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씨티은행 노조의 파업은 1993년 조합원과 비조합원간 임금격차 폐지를 내걸고 3개월가량 파업을 벌인 이후 처음이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