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시립도서관 Book Crossing 실시

  • 입력 2004년 9월 29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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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읽은 책을 다른 분들과 돌려가며 읽으세요.’

충북 제천시립도서관은 시청 생활민원과에 책꽂이를 마련하고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자유롭게 책을 나눠볼 수 있는 ‘북 크로싱(book crossing)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북 모임’ 홈페이지(www.bookmoim.co.kr) 에 개설한 각자의 사이버 도서관에 자료를 등재한 뒤 이 책을 다중 이용 장소에 설치된 책꽂이에 가져다 놓으면 다른 사람이 책을 가져가 본 뒤 다시 돌려놓는 것.

읽기(read)와 등록(register), 해방(release) 등 ‘3R’을 모토로 론 베이커라는 미국인에 의해 2년 전 시작된 운동으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제천시가 처음 도입했다.

책을 빌리고 싶으면 북 모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뒤 대여를 신청하면 된다. 읽은 책은 홈페이지에서 ‘해방’을 클릭한 뒤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된다.

도서관은 그동안 기증된 책 500여권과 시 산하 직원들이 기증한 책을 ‘북 모임’ 홈페이지에 등재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청 생활민원과 현관에 책을 비치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북 크로싱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학교와 기관, 터미널 등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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