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얘들아, 산림과학박물관으로 소풍가자”

  • 입력 2004년 9월 1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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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인근에 건립된 경북도 산림과학박물관(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이 체험학습장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정착되고 있다.

13일 경북도 산림과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5월 25일 개관한 이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관람객 수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총 12만8458명으로 점차 지역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관람객은 대부분 가족 단위거나 단체로 온 초등학생 등으로 바람이 불고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특수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4D입체 영상실’, 호랑이와 곰 파랑새 등 동물 80여종의 박제가 전시된 표본갤러리 등을 많이 찾고 있다.

또 산림의 소중함 등을 깨닫게 하는 상설 전시실, 1970년대 기계식 톱 등을 갖춘 제재소, 12지신상, 야외에 있는 연못과 물레방아, 야생화동산, 장승, 성황당, 너와집 모형 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가 자연과 산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1997년 10월부터 국비 등 194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박물관은 부지 6만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598평) 규모다.

관람료는 어른 1500원, 중고교생 1000원, 초등학생 500원 등이며 유치원생 이하는 무료다.

권영대(權寧大·48) 박물관담당은 “소장 중인 8000여점 가운데 800점 정도를 번갈아 가며 전시하고 있다”며 “기획 전시실에는 천연기념물 순회전시에 이어 13일부터 청송꽃돌협회의 도움을 받아 수석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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