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칠십리축제 16일부터 열린다

  • 입력 2004년 9월 1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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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관광의 서막을 알리는 ‘2004 서귀포칠십리축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천지연광장과 서귀포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제주목사 행차와 불로초를 캐기 위해 제주를 찾은 중국 진시황의 사신 행차 등을 재현하는 거리행렬로 시작된다.

또 12개 마당놀이 팀이 행사기간 동안 전래 민속을 공연하며 해녀들이 기량을 겨루는 수영대회, 전국바다낚시대회, 스쿠버다이빙 교실 등이 열린다.

천지연광장에서는 집줄(지붕을 매는 띠새끼) 꼬기, 물허벅 지기, 듬돌(들돌의 제주방언) 들기, 감귤 쌓기, 제주옹기 만들기, 토속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칠십리축제를 서귀포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 함께 캐릭터 개발, 향토음식점 책임운영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귀포칠십리는 1938년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의 노래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당초 조선시대 정의현청(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에서 서귀포 포구까지의 거리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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