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영화관으로 조성

  • 입력 2004년 8월 17일 14시 48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야간 영화관으로 탈바꿈하고 2005년 9월 완공될 청계천 변은 카페거리가 조성돼 새로운 문화명소로 꾸며질 전망이다.

또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은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에버랜드 같은 초현대식 놀이공원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경영혁신계획안을 17일 발표했다.

시설관리공단 김순직 이사장은 "공단의 방만한 운영에서 탈피해 수익 극대화 및 시민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연간 20여회의 축구경기 외에 사용되지 않는 월드컵 경기장을 야간 시간에 경기장 내 2개의 전광판에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상영하면 새로운 명소이자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승화원(옛 벽제화장장)의 경우 시민이 선호하는 시간대를 분석해 화장 이용료를 차별화하고 무료이던 주차장요금도 유료화하기로 했다.

또 서울 을지로 지하보도와 연결된 롯데백화점처럼 21개 지하보도 연결통로로 인해 혜택을 보는 업체에 대해 사용료를 징수하고 유휴공간에 광고를 유치할 방침이다.

공단은 △어린이 대공원의 리모델링 △복원되는 청계천변의 명물거리 조성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유사업무를 통폐합하고 청소 경비 등 단순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 독자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공사 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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