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 OK

  • 입력 2004년 8월 17일 00시 41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상대방의 은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가 실시된다.

금융결제원은 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이용해 송금, 범칙금 납부, 금융정보 조회 등이 가능한 ‘유비(UBI·Ubiquitous Banking Interface)’의 시범 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시범 서비스 결과를 보고 이르면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비’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뱅킹과는 달리 휴대전화 안에 별도 칩이 없더라도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칩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사이트(www.ubi.or.kr)에서 공인인증서를 제출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뒤 휴대전화에 ‘유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회원끼리는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산업 대구 제주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등 7개이며 제일 부산은행이 9월 중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농협도 참여시기를 금융결제원과 협의하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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