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오라! 신입생”…부산지역 대학 몸 키우기 경쟁

  • 입력 2004년 8월 11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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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첨단 강의동과 실습동, 기숙사 등을 경쟁적으로 신축하고 있다.

▽첨단 강의·실습동=부경대는 2009년까지 161억원을 들여 공과대학의 최첨단 다목적 공학관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남구 용당동 용당캠퍼스 공과대학 행정관 맞은편에 건립되는 다목적 공학관은 지하 1층 지상 18층 연면적 15,000m² 규모로 대학 건물로는 부산에서 가장 높다.

이 건물에는 공과대와 함께 체육관 강의실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등이 함께 들어서며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된다.

부경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동아대는 지난달 30일 대학 건물신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비 700억원대의 ‘21세기 부민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동아대는 올해 안으로 350억원의 예산으로 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각 15층 규모로 건립될 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은 쌍둥이 빌딩으로 건립하고 건물 외벽을 전면 유리로 고급스럽게 처리할 계획이다.

인제대도 3월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238평 규모의 제2공학관의 건립에 들어갔다.

▽신개념 기숙사=동서대는 학교 인근의 아파트와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3월부터 5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동의대는 지상 7층 규모의 여학생전용 기숙사를 건립 중인데 화상세미나실과 여학생개발센터 등이 들어서며 모두 160명의 여학생이 입주하게 된다.

동아대도 62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증축해 내년 7월까지 48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신라대는 500명 수용이 가능한 지상 10층 규모의 기숙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제대도 3월 교육과 연구생활이 동시에 가능한 기숙사인 ‘바이오텍 빌리지’를 기공했다.

바이오텍 빌리지는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80억원을 들여 2005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첨단장비로 구축된 바이오텍 공동실험실과 연구실, 세미나실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대=동부산대는 부산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터리 주변에 제2캠퍼스를 조성해 내년 중 문을 연다. 제2캠퍼스에는 ‘게임존’을 설치해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산업 특성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동명대학은 5월 학교 내에 애완동물 미용 호텔 실습실을 갖춘 뷰티몰을 완공하는 한편 기숙사인 동명생활관도 만들었다.

동의공대는 지난해 12월 26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완공했으며 자매기관인 동의의료원의 수시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도 지난해 11월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9층 규모의 원룸형 기숙사 공사에 착공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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