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자율화후 첫 하락…작년보다 4.6% 떨어져

  • 입력 2004년 8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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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19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올해 서울 1∼7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이 평균 12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2만원)에 비해 4.6%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99년 분양가격이 자율화된 뒤 전년에 비해 분양가격이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전년 대비 분양가 상승률은 2000년 7.9%, 2001년 10.5%, 2002년 15.2%, 2003년 30.3% 등으로 해마다 상승 폭이 커졌다.

올해도 6차 동시분양까지 평균 분양가는 작년보다 높았으나 7차 동시분양에서 분양가격이 떨어져 1∼7차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집마련정보사는 분양가 하락 요인으로 분양 경기 침체와 정부 및 시민단체의 분양가 인하 압력 등을 꼽았다.

한편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세는 여전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4곳에서 올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838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38만원)에 비해 5.8% 상승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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