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지역 학생 70% 학원 수강

  • 입력 2004년 8월 8일 21시 34분


울산지역 초중고교 학생들 가운데 70%가 방과 후 학원수업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가 학교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관련 비영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광주대 교수)는 울산지역 초중고교생 17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7%가 방과 후 학원에서 과외수업을 받고 있으며, 학원수업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10시간13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원수업 후 등수 향상 여부에 대해 ‘올랐다’는 학생이 48.0%, ‘많이 올랐다’는 5.7%로 절반 이상의 학생이 등수가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변동이 없었다’(28.9%)와 ‘오히려 내려갔다’(6.1%)는 응답도 35%나 됐다.

또 조사 대상 학생의 36.6%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며 21.4%는 학교 수업시간 중에 휴대전화 통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수업시간 중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와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각각 36.5%와 39.4%로 나타났다. 이 밖에 최근 1년 사이 휴대전화로 음란성 성인광고 메시지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학생도 74.6%나 됐다. 한달 휴대전화 요금은 평균 4만원(최소 1만원, 최대 30만원)이며 82.5%가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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