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분양권 프리미엄 급락… 부천 ‘위브’웃돈 반토막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0분


코멘트
올 3, 4월 청약과열 양상을 빚었던 인기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급락하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5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경기 부천시 ‘위브 더 스테이트’단지 내 30, 40평형대 아파트 분양권에 붙었던 웃돈이 석 달 만에 사라졌다.

같은 단지의 오피스텔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직후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호가되던 57평형의 경우 로열층엔 여전히 4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으나 저층의 프리미엄은 계약 직후 2000만원에서 1000만∼1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주상복합 분양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평균 328 대 1)을 기록했던 서울 용산구 ‘시티파크’단지 내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일부 대형평형 로열층을 제외하고는 반 토막이 났다.

55평형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44평형은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계약 직후 최고 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69, 72평형의 경우 로열층은 4억∼4억5000만원을 유지하고 있으나 저층 프리미엄은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수도권 주상복합 시세는 0.04%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