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로봇동아리 대회 우승상품 승용차 학교기증

  • 입력 2004년 7월 30일 21시 18분


코멘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경진대회에서 우승해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학교에 기부해 화제다.

마이크로 로봇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학교 로봇동아리 ‘미라지(Mirage vima)’의 김부기(22·기계 3), 이승진(22·전기전자 3), 최담담(22·전산 3), 김성진(22·전기전자 3), 이호성씨(20·무학과 1) 등 5명이 주인공.

이들은 15일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2회 지능형 모형 자동차 설계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가 730만원 상당의 소형승용차 ‘클릭’을 부상으로 받았다.

하지만 5명 모두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자동차는 필요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끝에 교내 교통질서를 담당하는 ‘캠퍼스 폴리스’의 차량이 낡았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에 승용차를 기부했다. 학교 측은 차량을 ‘캠퍼스 폴리스용’으로 도색하고 뒷면 유리에 ‘미라지’라는 동아리의 명칭을 표기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