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생태보고서 펴낸 국제신문 강병국 부장

  • 입력 2004년 7월 27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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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수년 동안 관찰한 뒤 생태보고서를 냈다.

사단법인 푸른우포사람들 이사인 강병국(姜秉國·49·사진) 국제신문 부장은 8년여 동안 우포늪의 구석구석을 살펴 이 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를 기록한 책 ‘우포늪 가는 길’(동학사)을 27일 발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학습서인 ‘우포늪-원시의 자연습지, 그 생태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자연생태계의 보고, 그 모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사진 300여장은 경남도청에 근무하는 생태 사진작가 최종수씨가 찍었다.

이 책에는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왕버들과 늪을 뒤덮고 있는 물풀, 잎의 지름이 2m를 넘어 우리나라 식물 중 잎이 가장 큰 가시연 등 우포늪에서 자라는 430여 가지의 식물들이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다.

또 잠자리와 나비류, 물자라, 물방개, 물땡땡이 등 곤충을 포함해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등 우포늪을 찾아오는 철새도 만날 수 있다.

강 부장은 “자연생태계보전지역인 우포늪은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며 “우포늪이 훼손 없이 생태 학습장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엮었다”고 말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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