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공동체 ‘연구공간 수유+너머’, 청소년 강좌 열어

  • 입력 2004년 7월 18일 18시 23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세미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연구공간…’ 부근에 새로 ‘공간플러스 청소년’을 열고 자율적 학문공동체의 실험을 청소년층으로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세미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연구공간…’ 부근에 새로 ‘공간플러스 청소년’을 열고 자율적 학문공동체의 실험을 청소년층으로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젊은 연구자들의 자율적 학문공동체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중강좌를 여는 ‘공간플러스 청소년’을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마련했다.

‘공간플러스 청소년’에서는 21일부터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강좌가 열린다. 강좌 주제는 철학강좌 ‘익숙한 낱말 뒤의 새로운 세상’, 고전강좌 ‘맹자, 극장에 가다’, 예술강좌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답사프로그램 ‘발로 걷는 서울 지도’, 읽기 프로그램 ‘만화를 읽자’ 등 다섯 가지.

이들 강좌는 각기 4, 5주간 주 1회 열린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 영화와 만화 등을 텍스트로 삼아 인문학적 지식을 구체적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 답사프로그램에서는 서울의 사람들과 역사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한다.

손애리 운영위원은 “공간플러스는 30대 석박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기존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세대의 영역을 넓히고 나아가 지역, 언어, 국경의 벽도 넘어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간플러스 청소년’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익히고 원어로 토론하는 ‘공간플러스 외국어’, 전문 연구자들의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종의 대안 대학원 ‘공간플러스 강학원’도 함께 문을 연다. 02-765-3617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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