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연쇄절도범 검거

  • 입력 2004년 7월 18일 14시 19분


전북과 충남의 대학 캠퍼스 현금자동지급기 연쇄절도 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18일 도모씨(25·전북 익산시)를 붙잡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올 2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8곳, 충남 5곳에서 주로 대학 구내에 있는 현금자동지급기를 털어 모두 656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도씨가 16일 대전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친구 고모씨(25)와 함께 자동차 할부금과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도씨 등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현금 자동지급기를 털었으며 경비업체가 현장에 도착 하기 전인 4분여 만에 범행을 마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씨는 16일 오전 10시 대전시 동구 용운동 예비군훈련장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뿌리치고 달아나던 중 공범인 고씨가 총에 맞아 숨지자 택시를 2차례 갈아타고 익산으로 잠입, 여자 친구와 함께 여관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디지털뉴스팀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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