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이동구 대구의료원장…3회연속 임용

  • 입력 2004년 7월 2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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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임기 중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이동구(李東久·59) 현 대구의료원장이 3년간의 임기로 연임됐다.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심사위원 7명의 추천으로 재임용된 이 원장은 이에 따라 1998년 7월 1일 취임한 후 3회 연속 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취임 후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대구의료원(지방공기업)을 흑자로 전환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다.

대구의료원은 이 원장 임기 중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방공기업 경영대상(2002년), 2년 연속 노사평화선언(2003∼2004)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구의료원은 올해 주 40시간 근무와 관련, 전국 140개 공기업 중 가장 먼저 바람직한 형태의 노사합의서를 도출하는 등 업적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0억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그는 “행자부에서 지원받는 특별교부금은 시민종합 건강증진센터 건립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아직도 수준 높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정부와 대구시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특수질환 전문센터(400병상) 설립사업은 국비와 시비 등 300억원을 확보해 계획대로 2006년 말에 완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의료원 기존 건물 일부를 헐고 그 자리에 제2시립 치매요양병원(208병상)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 원장은 일부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 의료기관이 지나치게 경영성과에 집착할 경우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해 “대구의료원은 공익과 수익을 추구하는 공기업의 현실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며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가시적인 경영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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