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발성 장애인 위한 음성재생기 개발

  • 입력 2004년 6월 16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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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한 음성재생기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의 영진전문대는 최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산학연(産學硏) 컨소시엄 연구결과 전시회에 ‘발성(發聲) 장애인을 위한 음성재생기’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영진전문대 인터넷전자정보계열 이윤희 교수가 재활공학연구소인 ‘FORT’와 공동으로 1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이 기기는 A4용지 크기의 표면에 설치된 액정터치 스크린에 20여가지의 ‘아이콘’이 표시돼 있으며 말을 하기 힘든 뇌성마비나 정신지체 장애인이 아이콘을 조작해 다양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현재 외국에서 개발된 장애인용 음성재생시스템이 국내에 수입되고 있으나 생활용어 등이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데다 가격이 대당 200만∼300만원으로 비싼 게 단점”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음성재생기는 우리 실정에 맞고 대당 가격이 50여만원이라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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