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7일까지 광주 신세계백화점내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수년간 천착해 온 전통 춤사위를 소재로 한 유화 및 금속재 설치작품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추어나 푸돗던고’란 이름을 내건 이번 행사는 2002년 서울 예술의 전당, 지난해 뉴욕 유엔대표부 갤러리 전시회 이은 세 번째 릴레이전시회.
작가가 지어낸 ‘추어나 푸돗던고’란 말은 ‘춤을 추어 한을 풀었던가’라는 뜻으로 그가 과거 ‘생-놀이’ 연작을 통해 오랫동안 몰입했던 삶 놀이 예술을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
미술평론가 오광수(吳光洙) 씨는 “그의 작품을 대하면 문득 만장이 휘날리는 속에 상여군의 노랫소리 같은 것이 아련히 들려오는 환청에 사로 잡힌다”고 평했다.
정읍 출신인 유 씨는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전주 서울 파리 뉴욕 도쿄(東京) 등지에서 3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5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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