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 신입생 유치경쟁 치열

  • 입력 2004년 6월 7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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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 대학가에 치열한 신입생 유치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대가 2005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 올해 처음으로 가세하면서 4년제 대학과 모집기간이 중복됐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현황=이 지역 27개 4년제 및 전문대는 내년도 신입생 정원의 10% 내외를 수시 1학기로 모집하기로 하고 3일부터 16일까지 창구와 우편 및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조선대가 정원 내외로 660명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해 추천자, 농어촌, 실업계 고교출신자 전형 등을 통해 광주대 279명, 호남대 395명, 동신대 467명, 광주여대 124명 등 12개 대학이 2886명을 선발한다.

조선이공대, 송원대, 서강정보대 등 전문대 15개 대학도 2560명을 뽑아 이 지역 대학의 수시 1학기 모집 인원은 모두 5446명이다.

각 대학들은 2005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72%로 크게 늘어 난데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등록에 상관없이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 등에 지원이 불가능해 신입생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학교로 오세요”=4년제 대학들은 장학금, 기숙사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신입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동신대는 합격생 전원에게 50여만원의 입학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호남대는 농어촌 전형과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합격생 전원에게 입학금의 절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광주대도 장학금 대상자를 지난해 수학능력시험 5등급에서 6등급까지 확대했으며 수능 4등급까지는 4년간 식비를 제외한 기숙사 비용 일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실속파 입시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전문대학들은 경쟁력 있는 학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독자기준 전형으로 신입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조선이공대는 1시간이상 원거리 통학자 중 희망자에게 대학 인근 원룸를 임대해 기숙사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송원대는 일선 학교 입시설명회를 통해 자연요법과, 자동차과 등 특성화학과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서강정보대도 전남지역 고교에 중점을 두고 입시설명회와 캠퍼스 투어를 열고 입학금과 수업료 면제 등 장학금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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