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영훈/고속도로 순찰 외제차 배치 씁쓸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충북 단양에 가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섰는데 순찰차 한 대가 앞에 가고 있었다. 겉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국산 포드차였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고, 국내 자동차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데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경찰이 외국산 차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씁쓸했다. 우리가 자동차를 수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산 차를 수입도 하는 나라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 고려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고속도로 순찰차를 외제차로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영훈 회사원·경기 하남시 덕풍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