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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6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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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와 미8군 사령부 등과 협의한 끝에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 위치한 6800여평 규모의 미군 통신기지 건물 12채 중 9채를 6월초부터 7월말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비 2억3000만원은 모두 미군 측이 부담하게 된다.
미군 측은 현재 무인시스템으로 운영중인 이 기지 내 건물 중 3채만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했다.
구미시는 철거될 미군 통신기지 건물부지를 반환받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통신기지는 1953년 설치된 이후 미군이 주둔해왔으나 1991년부터 무인기지로 바뀌면서 기지 내 시설물 등이 방치돼 금오산의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구미지역 시민단체와 구미시, 구미시의회 등은 국방부와 미군 측에 금오산의 환경보존을 위해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반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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