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최인아/공중전화 부스 쓰레기에 악취까지

  • 입력 2004년 5월 1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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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내에 나갔다가 급히 연락할 일이 생겨 근처의 공중전화 부스를 찾았다. 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역겨운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누군가가 오줌을 쌌는지 지린내가 심하게 났기 때문이다. 바닥은 먹다버린 아이스크림 포장지와 과자 봉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쓰레기통을 방불케 했다. 전화 수화기를 들었더니 찌든 때가 군데군데 묻어 있었다. 사용하고픈 마음이 싹 달아났다. 공공 재산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관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사용자는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공중전화 부스를 정비해주기 바란다.

최인아 주부·전남 광양시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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