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 “울산에 국립대 유치”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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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3일 “울산에 국립대를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이날 오후 울산시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국립대 유치를 적극 검토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인구 100만명의 광역시에 국립대가 없다는 것은 교육기회균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울산에 국립대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립대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울산에 국립대를 신설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혀 구조조정 과정에서 통폐합되는 다른 지역 소재 국립대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안 부총리는 “울산에 설립될 국립대의 규모와 설립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1월 29일 울산에 국립대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당시 교육부는 “국립대 구조조정 방침과 배치된다”며 난색을 보였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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