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단무지 국산으로 속여팔다 적발

  • 입력 2004년 5월 10일 14시 19분


중국산 단무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김밥 체인점 등에 납품해온 업체들이 적발됐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주요 단무지 제조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특별 단속을 벌여 값싼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 3개 업체를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 중 인천 남동구에 있는 H사는 올 2월부터 중국산 절임 무우를 1㎏당 415원에 구입한 후 국내산과 1대 1로 혼합해 만든 단무지 240t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김밥 체인점에 1㎏당 11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 있는 O업체는 2003년 12월부터 중국산 단무지 40t을 1㎏당 380원에 사들여 30t은 식당용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10t은 장아치로 각각 가공한 후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1㎏당 900~1250원에 판 혐의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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